암호화폐의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째 교환의 매개수단 관점이다.
화폐가 교환의 매개 수단이 될 수 있는 이유는 휴대의 편의성과 광범위한 수용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암호화폐는 가치의 변동이 매우 크고 통용에 대한 법적 강제력이 없어 단기간에 광범위한 수용성을 갖는 것은 쉽지 않은 전망이다. 다만 암호화폐는 중개은행을 배제하고 이체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 간 송금과 같은 제한적인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지급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글로벌 화폐 차원에서의 최소한 공유된 인식 자체는 이미 형성되었으면 주목할 대목이다.
둘째 계산 단위 차원이다.
화폐는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고 모든 재화 및 서비스의 가격을 표시하는 계산단위의 기능을 수행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암호화폐는 높은 가격 변동성 등으로 인해 가치를 나타내는 척도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 중앙은행이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는 화폐와 달리 암호화폐는 알고리즘에 위해 사전에 공급량이 정해지므으로 가격 불안전성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해야만 한다.
셋째 가치 저장 수단 관점이다.
화폐가 가치 저장 수단인 이유는 높은 유동성과 같이 안정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유동성이란 특정 자산이 적은 거래비용으로 교환의 매개 수단으로 전화될 수 있을 정도를 의미하는데 화폐는 그 자체가 교환의 매개 수단이므로 유동성이 가장 높은 자산으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 이에 비하여 암호화폐는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가치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가치 저장 기능을 수행하는데 제약이 크다.
암호화폐에는 기존 화폐에 없는 분명한 장점들이 있다.
위조 및 변조가 매우 어렵고 거래 비용이 적게 든다. 또한 무엇보다 기존 화폐와 달리 중앙은행과 같은 중재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암호화폐의 교환기능은 점진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다. 여러 종류의 암호화폐가 시장 원리에 따라 재편이 이루어지고 그 이후 살아남은 암호화폐는 글로벌 화폐로서 일정 부분의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은 이미 환전이라는 절차를 완전히 불필요하게 만들었다. 국경을 초월한 암호화폐의 대표적인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 성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초월한 가치 저장 수단이다. 즉 인류가 지금까지 사용해 온 화폐에 비하여 독특한 특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디지털화가 대세인 시대에는 더욱 필요한 것으로 다가올 수 있다. 아울러 지폐와 주화를 지속적으로 발행하는 비용과 절차 등에 관련되는 문제도 시간 경과에 따라 새로운 모색이 필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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