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화폐적 가치
비트코인 이 화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살펴보면 먼저 화폐에 대한 정의를 포함한 몇 가지 내용을 보도록 하자. 학자들 마다 제시하는 기준이 다소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화폐는 교환이 가능하고 가치를 저장할 수 있어야 한다. 인류는 국가 발생 이전부터 서로에게 필요한 물품을 교환하는 형식으로 삶의 질을 개성했다. 과일과 물고기를 바꾸기도 했고 쌀과 가죽을 바꾸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교환 행위는 한계가 있다. 부패하거나 부피가 큰 물건들은 교환하기도 어렵고 보관 역시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류는 조개껍질 같은 화폐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주의깊게 봐야 할 점은 조개껍질의 ‘가치 저장 기능’이다. 조개껍질에는 가치를 저장 하는 기능이 거의 없다. 옛사람들이 조개 껍질을 화폐로 사용한 것도 모양이 변하지 않고 이동할 때 보관이 용이하는 형태였기 때문이다. 인류 1세대 화폐는 가치 저장 기능보다 ‘교환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조금 의미를 부여 하자면 화폐 본질은 가치 저장 기능보다는 교환 기능의 성격이 더 강했다고 해서 할 수 있다. 가치 저장의 시각에서 우리가 쓰고 있는 돈과 유사한 화폐의 모습은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고대 왕국 리디아에서 만들어졌다. 이들의 화폐는 천연금 75%와 은 25%를섞어서 만든 합금 코인이었다. 화폐 크기는 콩의 크기와 비슷했으며 금속의 비율과 무게를 인증하는 마크가 새겨져 있다. 이 새로운 형태의 화폐는 국가의 통치를 위한 여러 방면으로 사용되었다.
암호 화폐가 화폐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는 살펴볼 때 암호 화폐가 법정화페와 경쟁하면서 경제 내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경우 국가에서 직접 페트로라는 암호화폐를 발행 한다. 페트로는 석유에 기반하며 정부에서는 국영 기업들에 대하여 페트로 사용을 의무화하였다. 이에 따라 석유 판매부터 여권 수수료에 이르기까지 주요한 모든 부분에 페트로 코인 사용을 강조하고 있다. 국제선을 운항하는 비행기들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기업이 판매하는 모든 연료를 페트로 코인으로 구매하도록 하였다. 또한 여권을 포함한 국가 문서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페트로로 지불할 것을 의무화하였다.
주의할 사항은 암호화폐의 대명사인 비트코인 그 자체가 반드시 법정 화폐에 버금가는 화폐라는 지위를 획득해야만 그 기능을 다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는 사실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이미 그 나름대로의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현행 화폐 시스템을 반드시 대체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은 화폐의 본질적 관점에서 볼 때 태생적인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추가로 설명하면 비트코인의 발행인 랑이 21,000,000 비트코인으로 사전적 확정 되어 있다는 사실 그리고 가격 변동이 크다는 사실은 법정 화폐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약점이다. 한편 여전히 각국의 규제가 불확실하고 특정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단기 수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투기적 모습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미래형 화폐 진화를 위해 비트코인을 바라 보는 몇 가지 관점을 보자. 글로벌 불확실성에 강한 금이나 달러와 같은 대안적인 안전 자산인 동시에 각국 정부에 관리를 받지 않는 탈중앙적 성격이 강해서 가치 자산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기본적으로 존재 한다. 그런 가운데 비트코인 발생령 확정이라는 사실을 장기적인 가치론 관점에서 해석할 때 향후 수요와 공급에 의해 희소성이 더 높아 질 것이라는 예상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금 시세 차트와 비트코인의 흐름이 매우 비슷하다는 분석이 있어 비트코인이 디지털 골드가 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이런 시각에서 둘 다 투자 자산으로 대중에게 어필하고 있는 점도 사실이다.
'N미래연구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속 3D 프린터와 제조업 AR (0) | 2021.02.10 |
---|---|
암호화폐의 기능 (0) | 2021.02.09 |
원격제어와 클라우드 게임 (0) | 2021.02.07 |
5G 5세대 이동통신 기술 (0) | 2021.02.07 |
5G가 가져올 미래 세상 (0) | 2021.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