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a
1차 산업은 농축수산물을 만들고 2차 산업은 공산품을 만들고 3차 산업은 서비스를 만든다. 모든 산업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의식주와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든다. 1차 산업이 농업, 임업, 어업 분야은 2차 산업의 산출물인 공산품을 사용한다. 2차 산업인 제조업은 1차 산업의 산출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3차 산업인 서비스업에서 1•2차 산업 의 산출물을 유통하거나 사후관리하는 분야가 많다. 대표적인 서비스 기업 인 Google, Facebook, 애플, 알리바바, 에어비앤비, 우버, 아마존 등은 생산자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비지니스로 수익을 창출한다. 그러므로 4차 산업혁명의 추구하는 스마트 공장은 1•2•3차 산업 전체의 생태계와 관련이 있다. 인간에게 DNA가 있다면 기업에는 기업문화라는 것이 있다. 우량한 기업문화를 갖고 있으면 장수 기업이 될 수 있다. 인간의 수명은 유한하기 때문에 사람이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시간은 40에서 50년을 넘을 수 없다. 그러므로 우량한 가업문화가 DNA처럼 후배들에게 전달되어야 장수 기업이 될 수 있다.
스마트 공장은 디지털 공장이다. 인간이 개발한 도구 중 가장 탁월한 도구는 바로 소통의 도구로 사용되는 언어나 문자다. 이전에 말이 있었지만 말은 사용하면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축적할 수 없다. 인류가 문자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아날로그 문명이 시작됐다. 문자로 기록을 남기게 되면 문명을 계승하고 발전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아날로그 문명은 그렇게 수천 년에 역사가 흐렸다. 디지털 혁명은 3차 산업혁명으로 시작되었다. 1과 0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는 디지털 정보와 프로그램이 기술이 컴퓨터라는 형태로 공장에 들어왔다. 그리고 컴퓨터가 인간의 지적능력을 대신하는 시대가 되었다. 디지탈 정보는 그 분량이 막대하다 보니 책을 보듯이 일일이 뒤져볼 수 없다. 지식과 정보를 검색하는 시대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 혁명이라고 한다. 소통의 대상이 사람뿐만아니라 사물로 확대되면서 정보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 하게 되었고 3차 산업혁명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규모의 디지털 세상이 되었다. 스마트 공장이 점점 진화하는 지능을 갖기 위해서는 빅데이터로 기계학습을 해야 한다.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가 16만건의 기보로 학습한 것처럼 스마트 공장도 기보와 같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바둑은 전세계 누구라도 참여하여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지만 우리 공장에 필요한 데이터는 내부에서 축적하는 것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다. 데이터를 외부에서 사올 수도 없다. 따라서 제조 전체 과정에서 디지털 업무를 하면서 데이터를 축적해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