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러블 단말기
시각 기술처럼 인간의 시각을 초월하는 기술을 개발한다기 보다 우선 인간의 귀에 장착하는 초소형컴퓨터 ‘히어러블 단말기’ 개발에서 선두 주자가 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히어러블 단말기에서 히어러블은 듣다와 착용하다를 합해서 만든 용어이다. 주로 Bluetooth를 이용한 와이어리스 헤드폰이나 이어폰, 보청기 등을 가리킨다. 선두에 있는 것은 스마트폰이나 음악 플레이어의 와이어리스 헤드폰이나 Wireless 이어폰, 그리고 스마트폰 등과의 제휴 기능을 높인 보청기 등이다.각 기업은 완전 Wireless 이어폰을 단순한 음악 재생용이 아니라 발전성이 높은 이어폰형 컴퓨터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음악을 듣는 것이 주요 목적이 아니라 처음부터 그 기능이 없는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크라우드 펀딩으로 약 5억 엔을 모은 미국의 웨이버리 랩스는 2017년 9월 영어권에서 이어폰 ‘파일럿’을 출하했다. 파일럿의 특징은 다언어간 동시통역 기능이다. 파일럿을 장착한 사람끼리는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나누어도 귀에는 통역된 언어가 들린다고 한다.
동시통역 기능을 TWS 창시자인 브라기도 머지않아 제품에 실제로 장착할 예정이다. 바라기는 미국에 IBM가 제휴해 인공지능 시스템 ‘왓슨’을 이용하여 동시통역을 포함한 새롭고 다양한 기능을 실현할 계획이다. 핀란드의 콰이어트 온은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는 기능으로 특화된 전자 귀마개를 2016년에 출하했다. 음악 재생 기능이 없을뿐 아니라 조작 버튼이 전혀 없고 충전기를 겸한 수납 케이스에서 꺼내는 것만으로 작동한다. 히로시마시립대학 정보과학연구과의 다니구치 카즈히로는 음악 재생 이외의 대부분의 기능을 실제로 장착한 귀걸이형 컴퓨터로 ‘할로’를 시험 제작했다. 다니구치 가지 히로는 이미 2008년에 이어폰 컴퓨터가 사회에게 영향을 예측하고 귀걸이형 컴퓨터를 ‘이어러블’이라고 불렀다. 히어러블 단말기에 용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스포츠 코칭, 업무 스케줄 관리, 뉴스나 메일 읽기 등의 기능을 갖춘 제품이 나와 있다. 매일의 건강 진단 외에 외출할 때 길 안내를 하는 제품 개발도 시작될 수 있다. 히어러블 단말기는 이용자가 있는 장소나 행동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정보를 음성으로 전달해주는 비서와 같은 존재가 될 듯하다. 일련의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히어러블 단말기에 장착되는 다양한 센서, 음성 인터페이스 그리고 클라우드상에 있는 인공지능이 조합이다. 센서 자체는 같아도 그 취득 데이터의 사용 방법에 따라 다양한 용도나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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