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국제 송금을 담당하는 SBI리밋은 2017년 6월 태국의 시암 상업은행과 블록체인 기술인 ‘리플 솔루션’에 이용한 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 인해 일본과 태국 간 거의 실시간으로 송금이 가능해졌다. 2017년 7월에는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미즈호은행, 마루베니, 손해보험Japan일본흥아가 블록체인을 사용하여 일본과 호주 간에 무역거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보험업계도 블록체인을 적용하려고 모색 중에 있다. 세계의 보험회사 15개사가 참가하는 ‘블록체인 보험산업 이너셔티브(B3i)’는 재보험 업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역 금용과 마찬가지로 시스템화가 진행되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때는 기존 시스템의 존재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예를 들면 은행 회계 시스템의 원장 관리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경우 원장과 연결되는 주변 시스템도 바꿔야 하기때문에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 그리하여 무역 금융이나 재보험 등 현시점에서 시스템화가 진행되지 않은 업무에 블록체인을 먼저 적용하는 현상이 일어날 듯 하다.
오픈API
API란 정보시스템과 정보시스템을 연결하기 위한 서식이다. 이것이 공개되면 그 서식에 맞는 시스템을 준비한 기업은 은행의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계부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하는 핀테크 벤처기업은 자사의 서비스와 은행의 시스템을 연결하는데 이를 통해 가계부를 사용하는 고객은 은행에 대해 자금 이동 지도나 구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일본 금융청은 오픈 API 공개를 기대하는 한편 핀테크 기업을 비롯하여 은행 시스템을 접속을 원하는 기업에 대해 등록제를 도입한다. 편리성이 높은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은행과 핀테크 기업에 협업을 가속화한다는 것이 목적이다.
은행 API 공개는 세계적인 흐름이다. 미국 시티그룹은 2016년 11월에 8개의 카테고리로 API를 준비하여 신생 벤처기업을 비롯한 외부 기업과 개발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핀 테크 적극적인 은행으로 잘 알려져 있는 스페인 BBVA도 2017년 5월 풍부하게 라인업을 한 은행 API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유럽연합과 일본에서 많은 은행들이 비슷한 시기에 API의 문을 열 예정인데 공통 과제는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비지니스 모델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은행 API를 공개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IT투자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접속 사업자들에게 사용료를 부과한다면 이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은행 API 공개에는 개정 은행법에 의해 일정한 목표가 갖추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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